SSG 최정, 운명 걸린 경기서 그랜드슬램…통산 만루 홈런 단독 2위로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이 팀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키움 우완 투수 김선기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에는 만루포를 작렬했다.

SSG는 4회말 이지영의 내야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고명준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후속타자 정준재가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이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바뀐 투수 김동혁의 3구째 시속 139㎞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최정의 시즌 36호, 37호 홈런이다.

개인 통산 15번째 만루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14개)를 제치고 이 부문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통산 만루 홈런 1위는 17개를 기록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SSG의 운명이 좌우된다.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71승 2무 70패를 기록, 5위 KT 위즈(72승 2무 70패)에 0.5경기 차 뒤진 6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를 이겨야만 다음달 1일 KT와 5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운명의 갈림길에서 프랜차이즈 스타가 대포 두 방을 가동하면서 SSG는 넉넉한 리드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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