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출발한다.
KT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서 SSG 랜더스를 4-3으로 꺾었다.
두 팀은 나란히 72승 2무 70패를 거둬 공동 5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가을야구에 나갈 ‘최후의 한 팀’을 가리기 위한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한 KT가 마지막 남은 가을야구 한 자리를 차지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말 좌중월 펜스를 넘기는 선제포를 날린 뒤 1-3으로 끌려가던 8회 역전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수훈갑이 됐다.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따내면서 올해 가을야구에 나설 5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정규시즌 우승 팀인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위 LG 트윈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린다.
KT는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직행한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겨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2일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에서 펼쳐진다.
두산은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은 올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중 5승을 KT를 상대로 거둘 만큼 ‘천적’ 면모를 모였다. 올해 KT전에 6차례 나선 곽빈은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고 평균자책점 1.51로 짠물투를 펼쳤다.
8월 한 달간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46으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9월 4경기서 모두 승리를 쓸어 담고 평균자책점 3.22를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KT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두산은 1승만 해도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잡는다.
천신만고 끝에 5위 자격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KT는 2승을 따내야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날까지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혈투를 벌인 KT와 달리 지난달 28일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포스트시즌 준비를 해왔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두산이 12승 4패로 KT를 압도한다.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KT는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앞세운다.
쿠에바스는 올해 31경기에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19차례 작성했지만 타선 지원 등을 받지 못해 더 많은 승리를 쌓지는 못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의 성적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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