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미디언 김병만이 이혼을 언급하며 “내가 이뤄낸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질까봐 두려웠다”고 했다.
김병만은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나와 별거와 이혼에 대해 얘기했다. 최근 김병만이 2011년 결혼 후 1년 뒤부터 아내와 별거를 해 2020년까지 이어오다 소송 끝에 이혼했다는 게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별거 생활을 하다 보니까 방송을 코미디언답게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방송 출연에도 소극적이었다. 삶은 불행한데 행복한 척하는 게 힘들었다. 정글에서는 일 만하면 되니까 일부러 웃기지 않아도 되고”라고 덧붙였다.
김병만 오랜 별거 생활에 대해 “서로 갈 길 가야 하는데, 끈은 끊어지지 않았다. 계속 체한 것처럼 얹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전화번호도 바꿨다가 알렸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서 내 짐 갖고 왔다가”라고 말했다. 또 “아이를 간절히 원했다. 점점 집에 들어가도 혼자인 것 같았다. 그 사람의 아이도 있었지만 아이 양육을 위한 지원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위해 이사 가고, 이후 성인이 됐으니 내 갈 길 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이혼 제안을 했다. 단순히 어린 아이의 투정처럼 차단하니까 나는 힘들었다. 그래서 2019년에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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