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군인, 벨라루스 난민 흉기에 찔려 사망

폴란드 군인, 벨라루스 난민 흉기에 찔려 사망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지난달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서 난민의 흉기에 찔린 폴란드 군인이 6일(현지시각) 끝내 사망했다고 폴란드군이 발표했다.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마테우시라는 이름의 이 군인은 지난달 말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 설치된 울타리를 뚫고 온 난민이 휘두른 흉기에 가슴이 찔려 치료를 받고 있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젊은 군인 마테우시가 폴란드 국경을 지키다 목숨을 바쳤다. 조국과 동포들은 이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벨라루스 당국에 용의자를 인계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폴란드와 유럽연합(EU)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유럽을 불안정하게 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난민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스크 총리는 사건 직후 “(난민) 수천명을 모집, 수송하고 유럽으로 밀입국시키는 조직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비난했다.

또 “동부 국경 강화에 23억 유로 이상을 투입해 200m 완충지대를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폴란드는 국경 지역에서 2022년 5.5m 높이의 울타리와 전자 감시 시스템을 설치했다. 약 190㎞ 길이에 장벽이 설치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5월 이미 1만7000건이 넘는 밀입국 시도가 있었다고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밝혔다.

이와 별도로 5일 폴란드 군인 2명이 지난 3월 밀입국을 시도하는 이주민에게 공중과 지상에서 경고 사격을 가한 사건으로 기소됐다고 도이체벨레(DW)는 전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군경이 이 군인들을 체포한 것은 과잉대응”이라면서 수사 중인 검찰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6일 “당시 영상을 보면 군인들이 생명에 위협을 받는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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