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장, 마크롱 조기총선 결정 비판…”올림픽 앞두고 불안 유발”

파리 시장, 마크롱 조기총선 결정 비판…”올림픽 앞두고 불안 유발”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 극우 약진에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전날 마크롱 대통령의 깜짝 발표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의회) 해산을 결정한 것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파리의 한 학교를 방문한 이달고 시장은 극우 국민연합(RN)이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르네상스당에 큰 패배를 안겨준 선거 결과가 걱정된다면서도 “올림픽 직전에 의회를 해산하는 것은 매우 불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는 6월30일 새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총선을 실시하며, 7월7일 2차 투표를 치른다.

다만 이달고 시장은 조기 총선으로 올림픽 날짜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 개막한다. 특히 근대 올림픽 128년 역사상 처음으로 센강에서 야외 개막식을 열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총선 깜짝 발표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국민연합이 그의 중도 성향 르네상스당보다 2배 이상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난 선거 예측 후 이뤄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마크롱 대통령 조기 총선 결정에 대해 선거는 민주적 절차로 올림픽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프랑스는 선거에 익숙해져 있다”며 “새 정부와 새 의회가 구성될 것이며 모두가 올림픽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고 시장은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로 2022년 대선 당시 마크롱 등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회당 소속인 이달고 시장은 202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이슈 뉴스에서 더 알아보기

최신 글을 이메일로 받으려면 구독하세요.

Related Posts

이슈 뉴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