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VR기기로 고화질 넷플릭스 드라마 본다

퀘스트 VR기기로 고화질 넷플릭스 드라마 본다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메타 가상현실(VR) 기기 이용자들은 앞으로 고화질로 넷플릭스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됐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퀘스트 VR기기 브라우저 앱을 통해서도 넷플릭스 스트리밍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퀘스트 기기 이용자들은 그동안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 넷플릭스가 2019년 퀘스트 전용 앱을 출시했지만 이 앱이 제공하는 영상 최대 화질은 480p에 불과했다. 영상 화질을 720p까지 제공하는 베이직 멤버십(월 9500원) 가입자나 4K 화질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멤버십(월 1만7000원) 가입자 모두 퀘스트 기기에서 영상을 시청할 경우 저화질로 봐야 했다.

이에 한국 이용자 중 일부는 메타 앱마켓 내 넷플릭스 앱 후기에 “화면이 너무 작다”, “화질이 안 좋다”,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VHS급 화질인가” 등의 글을 남겼다.

메타가 브라우저 앱에서 넷플릭스 스트리밍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브라우저를 통해서는 넷플릭스 콘텐츠 접속이 차단됐지만, 넷플릭스와 합의가 이뤄지면서 브라우저를 통해서라도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

메타는 브라우저에 넷플릭스 접속하면 드라마 ‘삼체’ 등 인기 콘텐츠를 고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화질까지 지원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향후 업데이트될 브라우저 앱은 넷플릭스 콘텐츠 시청 옵션으로 평면 2D 화면, 극장에서 볼 법한 커브드(곡선) 화면 등 두 가지를 제공한다.

넷플릭스가 VR기기 전용 앱과 콘텐츠 투자에 나서지 않는데는 현재 VR, 혼합현실(XR) 등 메타버스 시장에 투자할 가치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스레터 ‘스트레터처리’와의 인터뷰에 나선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 전용 넷플릭스 앱 개발에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리는 실제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곳에 투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이 발표한 XR·VR 시장 지표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시르카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VR 헤드셋과 증강현실(AR) 안경 매출은 올해 6억6400만 달러(약 86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줄었다.

시장 규모가 큰 중국 XR 시장도 하락세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가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자용 XR 기기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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