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특공대, 며칠 전 이미 레바논 기습해”…CNN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특전부대가 최근에 이미 레바논 영토 안으로 소규모 기습 작전을 실행했다고 30일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상전 전개의 경우를 대비한 준비 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앞서 몇 시간 전에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상전 전개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주목되는 뉴스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CNN의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앞서 이날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군부대 방문서 “나스랄라 처단 제거는 아주 중요한 단계나 최종의 단계는 아니다”면서 “우리는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능력치를 사용할 것이며 저 건너편 사람들은 이런 능력치들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귀하들이 이런 능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특공대원들은 레바논 영토 안으로 비밀 침투해서 국경(블루라인 경계선) 인근의 헤즈볼라 진지를 타겟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초소들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지상전을 남단 라파 공격과 함께 마무리하면서 북부 국경에서 지난해 10월8일 이후 제한적 공중전으로 대치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새로운 군사 타겟으로 삼는 정황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전의 공중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헤즈볼라 조직원 소지의 수천 대 호출기 및 무전기를 원격폭발시켜 40여 명을 사망시키고 3000여 명을 부상시켰다.

19일 밤부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공격을 시작했으나 이스라엘 군은 반시간 전에 주요 로켓 발사대를 선제 공격했다. 이때 국경선 부근이 아닌 레바논 남부 그 위의 수도 베이루트 소재의 헤즈볼라 교외 거점에 본격 공습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군은 20일 수도 베이루트 교외를 집중 공격해 50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21일과 22일도 공격을 이어갔다. 23일 대규모 공습을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 퍼부었고 이후 사흘에 걸쳐 550명이 넘는 레바논인들이 죽었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발표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27일 저녁 베이루트 남부교외 지역 주거지 건물들에 폭탄 세례를 퍼부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폭사 살해했다.

이후에도 공습을 이어갔으며 이날 30일 처음으로 18년 전 헤즈볼라와의 블루라인 전쟁 후 처음으로 베이루트 도심에 공습을 가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최근 공습으로 레바논인 사망자가 1000명이 넘고 60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이슈 뉴스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 Posts

이슈 뉴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