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 후티에 직원 11명 억류” 확인…구호단체 직원도

유엔 “예멘 후티에 직원 11명 억류” 확인…구호단체 직원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엔이 예멘 후티 반군에 직원 11명이 억류 중이라고 확인했다. 민간 구호단체 직원들도 구금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7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직원 11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현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구금 상황에 대해 사실상 당국인 후티로부터 적극적인 해명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해당 직원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인원이 안전하고 무조건 석방될 수 있게 가능한 모든 채널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명 중 9명은 남성, 2명은 여성이다. 6명은 유엔 인권기구 근무했으며 나머지는 특사 사무소, 개발 부서, 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 유네스코 등 소속이다.

예멘 인권단체 마윤은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암란, 호데이다, 사다, 사나 등 4개 주에서 다른 구호 단체 직원들도 억류됐다고 전했다.

마윤은 성명에서 “우린 국제법에 따라 유엔 직원들에 부여된 특권과 면책특권을 침해하는 이 위험한 상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며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한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이며 협박적인 관행”이라고 규탄했다.

세이브더칠드런도 AP에 “예멘에 있는 우리 직원 중 한 명의 행방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CARE 인터내셔널도 직원 한 명이 이유 없이 구금됐다며 “동료 안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몇 시간이나 며칠 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직원이 납치된 다른 구호단체들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에도 예멘 사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후티 반군에 억류된 바 있다.

구금 배경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후티는 경제를 지탱할 만큼 충분한 화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언론인 모하메드 알리 타메르는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발표 분석에서 “내부 긴장과 갈등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아 예멘을 완전한 경제 붕괴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후티 반군 대변인 야흐야 사리 준장은 이날 구금 관련 언급은 하지 않고 홍해에서 미상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다른 당국에서 확인되거나 보고된 바는 없다.

미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지난 하루 동안 대함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지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미군은 미사일 2대, 드론 5대, 순찰정 1척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후티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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