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가 점령한 러 쿠르스크, 지방선거 연기키로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러시아 선거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예정돼 있던 지방선거를 연기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와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6~8일 예정돼 있던 쿠르스크 지역의 7개 지자체에서 10개의 선거가 연기된다고 이날 밝혔다..

선거 당국은 “선거 준비 및 실시 과정은 유권자의 완전한 안전이 보장되는 경우에만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쯤 연기된 선거가 재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쿠르스크 지역에는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라는 점을 언급했다. 러시아 연방법 상 비상사태가 선포됐을 경우에는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당국은 쿠르스크 지역의 주지사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거에는 올해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현 주지사가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후보로 출마한다.

당국은 주지사 선거와 관련해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군사 작전에 돌입, 지난 20일까지 해당 지역 93개 마을 1263㎢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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