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자격을 1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천재 타자’ 후안 소토의 올시즌 기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소토는 팀 동료 애런 저지와 함께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299 .431 .603(타율-출루율-장타율) 35홈런 88타점 wRC+(조정 창조 득점력) 188 f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7.4로 MVP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당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소토는 지불 유예가 없는 15년 4억 4000만 달러(5973억 원) 초대형 연장 계약을 거절하면서 FA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그리고 올시즌 맹활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가 그 이상임을 증명해내고 있다.
특히 8월 13일(현지 기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는 커리어 첫 3연타석 홈런까지 쏘아올리는 등 시즌 종료까지 한 달 이상 남은 시점에 지난 시즌 달성했던 개인 시즌 최다 홈런(35)과 동률을 이룬 상태다.
장타력까지 최고 수준에 진입한 소토
올시즌 소토의 활약이 놀라운 이유는 리그 최고 수준인 출루 능력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2% 아쉽다는 평가를 받던 장타력을 리그 정상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서다.
올시즌 소토의 장타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한 건 패스트볼 계열 구종들을 상대로 장타율 .779(리그 2위)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좋은 타구를 자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토는 2018년 ML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패스트볼 계열 구종 상대 OPS 순위에서 팀 동료 저지에 이어서 2위에 올랐을 정도로(1.054) 원래도 리그 최고 수준의 패스트볼 킬러로 손꼽히던 타자였다. 그런데 올시즌 들어서는 패스트볼 계열 구종들을 상대로 그야말로 신들린 듯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해당 구종 상대 OPS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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