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카겔, 대만 ‘골든인디뮤직어워즈’ 최우수 亞 크리에이티브 후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대표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이 대만 유명 시상식에서 아시아 밴드들과 경합한다.

1일 실리카겔 측에 따르면, 이 밴드는 오는 2일 열리는 중화권 대형 음악 시상식 ‘골든멜로디어워즈'(Golden Melody Awards·金曲獎)의 인디 음악 시상식인 ‘제 15회 골든인디뮤직어워즈'(Golden Indie Music Awards·GIMA)에서 ‘최우수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해당 부문엔 한국, 호주,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열 개 이상의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에서 총 79개의 팀이 지원했고, 실리카겔을 비롯 여섯 개의 팀이 최종 노미네이트됐다.

실리카겔 외에 일본 펑크 밴드 ‘에이지 팩토리(Age Factory)’, 일본 매스 록 밴드 ‘라이트(LITE)’, 홍콩 베이스의 인스트루멘탈 그룹 ‘버진 베케이션(Virgin Vacation)’, 포크와 재즈를 융합한 몽골 밴드 ‘나라바라(NaraBara)’ 그리고 중국 싱어송라이터 예오안(Yeoian) 등이 포함됐다.

GIMA의 각 부문별 노미네이트 된 뮤지션들을 통해 현재 대만 인디 음악의 흐름과 트렌드도 읽을 수 있는 시상식이다.

가장 기대되는 부문 중 하나인 ‘최우수 앨범’ 부문의 후보로는 대만의 매스 록 신을 대표하는 ‘엘리펀트 짐(Elephant Gym)’의 10주년 기념 앨범 ‘월드(World)’, 대만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더 래퍼스’의 우승자인 타이완 랩 핸섬 맨(Taiwan rap handsome man)의 ‘SIM’ 그리고 GIMA에서 총 5개의 후보에 오른 사이키델릭 록 그룹 ‘브레멘 엔터테인먼트 Inc.(Bremen Entertainment Inc.)’의 ‘더 그레이트 브레멘 쇼(The Great Bremen Show)’ 등이 있다.

올해의 ‘최우수 밴드’ 부문에서는 ‘플루타토(Plutato)’, ‘웨인스 소 새드(Wayne’s So Sad)’, ‘아임디피컬트(I’mdifficult)’, ‘소리 유스(Sorry Youth), 엘리펀트 짐, 브레멘 엔터테인먼트 Inc. 등이 경쟁한다.

올해 GIMA는 총 842개의 앨범 및 EP와 41개의 라이브 공연을 포함 모든 부문 총합 4000여 개가 접수됐다.

이번 GIMA 시상식에선 또한 국내 싱어송라이터 이랑이 대만의 가수 에노 청(Enno Cheng·鄭宜農·장의농)과 협업한다. 두 가수는 지난 8월 서울에서 협업한 적이 있다.

GIMA는 대만의 다양성과 자유, 독창성을 상징하는 국제 음악 시상식이다. 그간 까데호, 쏜애플, 동이 등 한국의 인디 뮤지션들 역시 GIMA를 통해 중화권으로부터 음악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혁오와 협업 음반 ‘AAA’를 발표한 대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는 GIMA 주요 부문에서 다수 수상한 것을 계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 GIMA는 국내에선 플랫폼 프리즘(PRIZM)과 협력해 일본을 포함해 총 3개 국가에서 글로벌 생중계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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