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동료들과 달리 이호준의 역영은 계속…”올라가야죠”

[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길고 길었던 2024시즌을 동료들과 함께 마칠 법도 했으나, 이호준(23·제주시청)은 쉬지 않고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이호준은 26일 오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인천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45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황선우(21·강원도청) 등 2024 파리올림픽 동료들은 시즌을 마치지만, 이호준은 올해 남은 일정을 계속 소화할 예정이다.

이호준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계영 800m 금메달 등 여러 메달을 따면서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까지 메달 행진을 잇지 못했고, 이번 경영 월드컵에서도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이호준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막상 쉬면 할 게 없더라. 난 아직 올라가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기에 계속해서 동기 부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월드컵 3차) 대회 출전이나, 그 대회 끝나고 (오는 12월에) 헝가리에서 있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서도 동기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진 않겠지만 몸을 좀 차근차근 잘 만들어 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호준은 “2023년도보다 올해는 몸을 잘 못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좀 잘 버티지 못한 부분이 오늘 경기력에서도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체력을 잘 만들면, 내가 부족한 턴(을 보완하는 것)이나 강점인 레이스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발전한 모습을 정조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이슈 뉴스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 Posts

이슈 뉴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