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남희 김정현 기자 = 서울대 의과대학이 학생들이 낸 휴학계를 승인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의대생 동맹 휴학은 승인할 수 없다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다.
서울대 의대는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고 전날 서울대 대학 본부에 통보했다. 승인 사실을 의대 교수들에게 사전에 알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대학은 휴학 승인 권한이 대학 총장에게 있지만, 서울대는 학칙상 각 단과대학 학장에게 있다. 이에 학장이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지난 2월부터 집단 휴학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승인한 것은 서울대 의대가 처음이다.
교육부는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므로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대 측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뉴시스 질의에 “상황을 아침에 알아서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ddobagi@newsis.com
이슈 뉴스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