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남편은 히틀러가 아니다”며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9일(현지시각)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 나서 이같이 말하며 “그의 지지자들은 이 나라가 성공하길 바라기에 그를 지지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이날 발언은 최근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의 공세를 받아친 것으로 보인다.
켈리 전 실장은 지난 22일 뉴욕타임스(NYT) “트럼프는 히틀러가 몇 가지 좋은 일을 했었다고 말했다”며 “트럼프가 히틀러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또한 트럼프 후보를 파시스트로 규정했는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에 동조하며 이러한 주장을 적극 퍼뜨리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와 관련해 “그는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고, 모든 이들을 위해 국가가 성공하길 바란다”며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 나라가 다시 한 번 위대해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 역시 전날 조지아주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그 캠프의 새로운 구호는 ‘그들에게 투표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나치’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후보와 함께 대선이 치러지는 내달 5일 플로리다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사전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멜라니아 여사와 본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으나, 선거가 임박하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달 초 회고록을 출간한데 이어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고 있으며, 지난 27일에는 뉴욕에서 열린 남편의 선거유세에 직접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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