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1분기 방긋…시장점유율 1위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1분기 방긋…시장점유율 1위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민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접종한 대상포진 백신은 97% 예방효과를 앞세운 GSK의 ‘싱그릭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싱그릭스는 매출 102억원을 기록하며 대상포진 백신 시장 1위를 기록했다.

한국MSD의 ‘조스타박스’가 54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3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접종량을 기준으로 해도 싱그릭스가 6만7688 도즈(1회 접종량)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스타박스 5만9952도즈, 스카이조스터 4만6158도즈 순이다.

싱그릭스는 3개의 대상포진 백신 중 가장 늦은 2022년 말 국내 출시했지만 97% 예방효과의 강점을 내세워 빠르게 시장에 파고들었다. 50세 이상 성인 1만6160명이 참여한 임상연구 결과, 두 번 맞았을 때 위약 투여군 대비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97.2% 줄였다.

다만 2회 접종하는 싱그릭스 특성상 접종 사람수로 보면, 가격이 더 저렴한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가 1~2만명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는 1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또 민간 시장 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지방자치단체의 무료 접종 사업 물량의 경우 아이큐비아 자료에 포함 안돼 반영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지자체 공급 물량의 70% 상당이 몰려 공급됐다”며 “이중 상당수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급하느라 민간시장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됐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각 지자체의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사업 관련해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조스타박스가 공급 중단되면 공백을 둘러싼 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의 경쟁 구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스타박스는 오는 9월에 마지막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조스타박스와 자사 스카이조스터가 유사한 가격대 및 접종방법을 가진 것을 피력하며 시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스타박스처럼 1회만 접종하면 되며, 접종비 역시 조스타박스(15~16만원)와 유사한 13~14만원에 형성돼 있다.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해 투여하는 생백신이라는 점도 같다.

GSK는 뛰어난 예방효과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감염학회,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등에서도 대상포진 예방 효과와 효과의 지속기간을 고려해 생백신보다 우선 권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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