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의 산책로이기도하지만 외지인들도 자주 찾아오는 명소이다. 공원 내에 또 다른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조각공원과 야외공연장이 있으며 피크닉 공간,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공간도 있다.
결정적으로 이 공원에 더 반한 것은 텃밭, 어반팜(365 Urban Farm)이었다. 공원의 일부에 조성된 텃밭이 여러 개 있고 그 일부는 작게 구획되어 시민들에게 분양되어 직접 각자의 취향에 맞는 꽃이나 채마를 가꾸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도시에는 미얀마인들이 큰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어서 그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직접 생산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곳이다. 더 넓은 밭은 공원의 상근 농부가 직접 가꾸어 수확한 농산물을 지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공원 잔디밭에서 하는 ‘수목원의 요가(Outdoor Yoga At Leila Arboretum)’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시의 공원하나가 갖는 이 많은 기능이 마치 물 흐르듯 돌아가는 것을 보고 당연히 시 공원에 시 예산을 적지 않게 들여서 운영하겠지 싶었다. 하지만 공원 이름에 의구심을 가졌다. 왜 ‘레일라’일까?
그 이름을 따라가다 보니 이 공원 안에 공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레일라수목원협회(Leila Arboretum Society)가 있는 것을 알았고 그 협회의 사무실이 공원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모든 의문을 풀기위해서는 당사자를 직접 만나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공원의 디렉터인 브레트(Brett)가 협회의 개발 코디네이터(Development Coordinator) 미셸 베리(Michelle Barry)를 소개해 주었다.
결론은 이 거대한 공원이 애초부터 시의 것이 아니라 레일라(Leila)라는 분이 땅을 시에 기증한 것으로, 그 공원의 조성과 운영은 협회 상근 직원4명, 비상근 직원 6명, 그리고 수백 명의 자원 봉사자들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셸에게 의문에 대한 답을 들었다.
– 레일라Leila라는 공원 이름은 어디에서 비롯된 건가요?
이슈 뉴스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