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와 싸우며 인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공기 청정 작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9월 7일로 제정된 ‘세계 푸른하늘을 위한 청정 공기의 날’ ( 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메시지에서 “세계 인구의 99%가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으며 5세 이하 어린이 70만명 이상을 포함한 800만 명이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기 오염은 인류 뿐 아니라 각국 경제를 질식 시키고, 지구 전체의 온난화를 가속화하며 “기후 위기의 불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구테흐스는 경고했다.
특히 대기 오염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인구는 각국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과 여성 어린이 노인을 포함한 약자들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하지만 조용한 살인자인 대기 오염은 우리가 멈추게 할 수 있다”고 구테흐스사무총장은 지적했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화석연료 사용을 없애고 대기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며 대기질의 청정 기준을 세우고 신재생 에너지를 장려할 것과 클린 쿠킹, 지속가능한 운송수단,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 공급망 청정화와 유해 배출물에 대한 규제 등에 힘쓰면 된다는 것이다.
“탄소 배출량에 대해 가격을 매겨서 이를 시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구테흐스는 말했다.
그 뿐 아니라 세계의 개발기구, 금융기관들과 자선 단체들이 모두 청정 공기 기술개발에 재정 지원을 집중하고 지구의 3대 위기인 대기 오염, 기후 위기, 생물다양성 감소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지역별과 전 세계적 기준에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청정 공기를 위한 투자는 생명을 구하고 기후변화와 싸우며 경제를 강화하고 더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고 지속가능한 모든 목표를 앞당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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