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교장관, 우크라 前대통령 사칭 전화에 속아…”유사 피해 유의”

英외교장관, 우크라 前대통령 사칭 전화에 속아…”유사 피해 유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이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을 사칭한 사기 전화에 속았다.

7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 캐머런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인물로부터 사기성 영상 통화와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캐머런 장관이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문자 메시지 몇 건을 주고받고 짧게 화상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칭을 시도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영상 통화는 분명히 포로셴코 전 대통령과 한 것으로 보였지만, 대화하면서 캐머런 장관이 의심을 품게 됐다”며 “다른 사람들의 연락처를 요청하자 응답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관 부서가 조사를 통해 해당 메시지와 영상 통화가 진짜가 아니며 사기임을 확인했다”며 “영상이 조작돼 악용될 경우를 대비하고, 다른 사람들도 유사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보 조작이 점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캐머런 장관은 자신의 실수를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도, 이러한 행태를 지적하고 잘못된 정보 사용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보리스 존슨 당시 외교장관도 아르메니아 총리를 사칭한 전화를 받고 국제 관계를 논의한 바 있다.

2022년엔 러시아가 영국 장관 두 명에게 보이스피싱 전화를 하고 한 명에게 사칭 전화를 시도했다며 영국 정부가 나서서 비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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