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네타냐후, 가자 3단계 휴전안 지지 재확인”

美블링컨 “네타냐후, 가자 3단계 휴전안 지지 재확인”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이 가자사태와 관련해 이른바 ‘3단계 휴전안’을 발표한 이후 중동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 제안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3단계 휴전안을 직접 공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안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네타냐후 정부는 하마스와의 영구휴전은 불가하다며 공식적으론 3단계 휴전안과 거리를 두고 있다.

다만 전날 회담에서는 이스라엘측도 해당 휴전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는 것이 블링컨 장관의 설명이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가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스라엘도 동참한다는 명시적인 확신을 얻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제안이 (인질 귀환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여러 나라가 이 제안을 지지하고, 어제는 국제사회를 대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것이 국제 사회가 원하는 것이란 점을 분명히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여기에 투표했다. 그곳은 하마스다”며 “이 제안을 이행할지 여부는 하마스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14표, 기권 1표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양쪽 당사국이 지체없이, 조건 없이 이 제안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휴전안은 ▲1단계 6주간 완전한 휴전 및 인질 다수 석방,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2단계 생존 인질 전원 석방 및 영구적 적대 행위 종식, 이스라엘군 가자 전역서 철군 ▲3단계 대대적인 가자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반환 등으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 영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협상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휴전 기간을 6주 연장할 수 있다. 협상이 종전으로 이어질지 확실하진 않지만, 우선 6주 휴전을 시작한 뒤 논의해 보자는 취지다.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은 건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여덟 번째다. 전날 이집트에 이어 이스라엘을 방문했고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 외교장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야당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 등을 만났다.

이날은 이스라엘에서 요르단으로 이동해 주변국들과 가자사태 해법 논의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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