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자주 소변 마렵고 가스 차?”…뜻밖의 4가지, ‘이 암’ 위험?

“女, 자주 소변 마렵고 가스 차?”…뜻밖의 4가지, ‘이 암’ 위험?

난소암의 증상은 다른 병과 혼동된다. 하지만 배가 부풀어오르고 불편함(복부 팽만감), 복통, 소변 자주 마려움, 식후 곧 배부름 등 네 가지를 잘 살피면 일찍 발견할 수 있다. 생존율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모든 암은 일찍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진다. 난소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암을 발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네 가지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면 난소암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비영리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난소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배가 부풀어오르고 불편함(복부 팽만감), 복통, 소변 자주 마려움, 식후 곧 배부름(식후 금방 포만감) 등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영국 버밍엄대, 옥스퍼드대 등 공동 연구팀은 영국 24개 병원에서 모집한 1741명(평균 나이 63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난소암이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은(전이되지 않은) 경우92%다. 그러나 난소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50% 이상은 암이 이미 다른 부위로 퍼진 상태에서 처음 발견된다. 암이 인근 림프절로 퍼진 경우의 생존율은 72%, 진단 당시 암이 이미 전이돼 먼 부위까지 퍼진 경우의 생존율은 31%에 그친다. 이 때문에 난소암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의 공동 책임 저자인 옥스퍼드대 숀 케호 교수(부인암)는 “복부 팽만감 등 네 가지 증상을 집중적으로 관찰한 결과, 가장 공격적인 형태의 난소암도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난소암은 자궁경부암 검진(세포진 검사)을 통해선 발견할 수 없고, 골반 검사도 1차 검사(선별검사)로 썩 유용하지 않다. 또한 피로감, 변비, 생리 불규칙 등 많은 증상이 모호하고 다른 일반적인 질병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밀검사에 앞서 난소암을 일찍 발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팀은 2015년 6월~2022년 7월 영국 전역의 병원 24곳에서 16~90세 여성 2596명을 모집했다. 이들에게 복부 팽만감 등 네 가지 증상을 모니터링하도록 요청했다. 연구팀은 이 증상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지속적으로 또는 자주 보고한 여성(1741명)을 ‘패스트트랙 경로’로 분류해 집중 관리했다. 이들 여성 중 약 12%가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 또 6.8%가 가장 공격적인 형태의 난소암(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 이 암은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의 약 90%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난소암에 걸린 여성 4명 중 1명이 초기 단계에서 일찍 발견됐다.

연구팀은 “네 가지 증상을 중점 관찰하면 난소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으며, 의사들이 일반적인 피로감이나 변비가 있는 모든 여성에게 난소암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하는 것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난소암 검사와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난소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으로는 배란 횟수 줄이기, 먹는 피임약 복용, 유전적 위험이 높은 여성(BRCA1이나 BRCA2 유전자 돌연변이 있는 경우)의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 정기적인 부인과 암검진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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